페어플레이어클럽(Fair Player Club, 이하 FPC)이 지난 11월 21일(화) 밀레니엄 서울 힐튼 그랜드볼룸A에서 ‘준법·윤리경영 페어플레이어클럽 세미나’를 개최했다.
FPC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주최하고, (사)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이 주관하며, 지멘스 청렴성 이니셔티브,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국민권익위원회가 후원하는 반부패 증진을 위한 준법·윤리경영 민관협력포럼이다. 3차년도를 맞는 본 포럼은 올해 주한 외국계기업 및 해외진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준법윤리경영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독 상공회의소와 함께 개최한 오늘 세미나는 독일을 포함한 외국계 기업 및 해외 진출 기업들이 반부패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의 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해 보고자 마련되었다. 이를 위해 해당 전문가들의 독일 반부패 법과 제도, 반부패 대응을 위한 글로벌 표준 관련 발표를 비롯하여, 독일 대표 기업들의 준법윤리경영 우수 사례 공유, 글로벌 반부패 가이드라인 및 국내 기업의 준법윤리경영 시스템 분석 발표 등이 진행되었다.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과 김종갑 지멘스㈜ 대표이사/회장 &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본 세미나에서는 요른 엘브라트(JoernElbracht) 김앤장 변호사가 ‘독일의 반부패 법과 제도: 민간부문의 적용과 시사점’에 대해, 한성욱 딜로이트 이사가 ‘기업의 반부패 대응: ISO37001과 부패 리스크 관리’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대표적인 독일 기업인 지멘스㈜와 메르세덴스 벤츠 코리아가 자사의 준법윤리경영 사례를 공유했다. 끝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는 FPC 반부패 가이드라인 및 국내 기업의 준법윤리경영 시스템 분석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멘스㈜와 협력사를 위한 사전 워크샵이 진행되었다. 사전 워크샵에서 자사의 준법윤리경영 노력에 대해 설명한 지멘스㈜는 협력사들이 이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하고, 함께 FPC 서약 세리모니를 가졌다.

김종갑 지멘스㈜ 대표이사/회장 &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은 “공정하고 깨끗한 대한민국 기업 환경 조성에 지멘스를 비롯한 독일 관계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며, “지멘스는 준법·윤리경영을 하나의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제도화하고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범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반부패 기준이 강화되고 기업윤리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을 포함한 세계 주요 무역국들에서는 투명한 기업환경 촉진을 위한 법적 기틀을 별도로 마련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FPC 사업 마지막 해인 2017년은 스웨덴, 영국, 미국, 독일 등 주한외국대사관 및 외국상공회의소와 협력하여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향후 EU(12/5), 중국(12/20) 및 아세안 세미나 등이 계획되어 있다.
FPC은 독일 지멘스와 세계은행이 진행하는 지멘스 청렴성 이니셔티브의 24개 반부패 프로젝트 중 유일한 한국 프로젝트로, 공정하고 깨끗한 시장 환경 구성을 위한 민관공동노력(Collective Action)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150 여개 기업 및 기관이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경쟁을 지향하는 페어플레이 반부패 서약에 참여했다. 공동노력을 원하는 기업 및 기관은 상시로 서약 참여가 가능하다.